RSV 감염증은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라고 불리는 RS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병이다. RSV 감염증은 매년 가을, 겨울 발병률이 급증하며, 특히 1세 미만 어린 아기들이 걸리면 치명적이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RSV 감염증은 직접적인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치료가 주를 이룬다. 이 글에서 RSV 감염증 원인, 증상,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RSV 감염증의 원인
RSV 감염증은 4급 법정 감염병으로 RS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과 직접 접촉 또는 호흡기 비말을 통한 감염, 분비물을 통한 감염 등에 의해 발생한다. RS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이 만진 물건이나 생활한 공간에서 직접적인 접촉이 이루어지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집단 활동을 하는 사람이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잠복기가 2~8일 정도인 것을 미루어 볼 때 초기 RSV 감염증인 아이에게 어린이집이나 어린아이들이 많이 참여하는 문화센터 수업 등과 같은 장소에서 바이러스 전파가 이루어질 수 있다. RSV 감염증은 생후 1년 미만의 어린 아기들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에 특히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소아과 병동 등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병이다. 사람이 많은 장소에 방문할 경우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타인과 최대한 접촉을 삼가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올바른 손 씻기를 시행함으로써 RSV 감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
RSV 감염증의 증상
RSV 감염증의 잠복기는 2~8일 정도이며, 감염 전파기간은 증상 발현 후 일주일 정도이다. 전파 경로는 직접 접촉 또는 호흡기 비말 등에 있다. RSV 감염증은 성인에게는 가벼운 감기 정도의 증상으로 대체로 자연스레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3세 미만 영유아의 경우에는 다르다. 영유아는 호흡곤란, 모세기관지염, 중증 폐렴, 천식과 같이 중증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아이가 중증 폐렴을 동반할 때 사망률은 50% 이상에 이를 수 있다. RSV 감염증은 일반 감기와 비슷한 증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가 심한 기침, 콧물, 발열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가벼운 감기와 다르게 1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거나, 숨을 쉴 때 힘들고 불편해하거나, 호흡음의 잡음이 특이적인 증상이다. 1세 미만의 아기들의 경우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통증과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니 부모의 관심 있는 관찰이 필수적이다.
RSV 감염증의 치료 방법
RSV 감염증은 현재 직접적인 치료제 약물인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그래서 치료 방법으로는 증상에 따른 대증 치료가 대부분이다. 영유아의 경우 중증 호흡기 질환이 동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와 관찰이 필요하다. RSV 감염증은 병원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진단가능하다. 진단 후 아이에게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을 처방받아 치료할 수 있다. 아이의 증상이 심하거나 기저질환의 있는 경우에는 입원 치료가 권고되고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산소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입원 기간은 증상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게 1주일 정도를 기준으로 한다. 바이러스 전파 기간이 끝나고 아이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완화된 것을 확인한 후 의사의 소견에 따라 퇴원하여 자가 치료를 하는 편이다. RSV 감염증의 백신은 시나지스 주사액으로 워낙 고가의 비용이기 때문에 접종률이 현저히 낮다. 접종 후 감염률을 50% 낮춘다는 보고가 있으나 고가의 비용과 여러 번 접종을 해야 하는 등 비용 면에서 단점이 있어 재태 기간 35주 미만의 미숙아나 고위험군에게 접종하도록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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