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에게 중이염은 직접적인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치료 가능할 정도로 경미하게 지나가는 질환일 수 있다. 하지만 영유아는 중이염이 발병하면 뇌수막염, 소아 난청 등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그만큼 영유아기 중이염은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이 글에서 영유아 중이염 발병 원인과 증상, 치료법, 예방 방법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려 한다.
1. 영유아 중이염 발병 원인과 증상
귀는 외이, 내이, 중이로 나누어지는데 이 중에서 고막과 내이의 달팽이관 사이 공간을 중이강이라고 한다. 중이 강에 염증이 생긴 것이 바로 중이염이다. 영유아 중이염의 대표적인 원인은 감기 또는 비염이 장기간 낫지 않는 경우이다. 급성 중이염의 경우 대부분 중이의 박테리아,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감기를 동반하는데 이는 감염된 바이러스가 압력에 의해 귀로 이동한 경우이다. 다른 이유는 구조적인 문제를 꼽을 수 있다. 귀 속에는 유스타키오관이라 불리는 긴 관이 있다. 유스타키오관은 귀 안 중이의 압력과 외부 압력의 균형을 이루도록 도와주는데 영유아의 경우 유스타키오관이 성인에 비해 좁고 짧으며 직선의 형태를 그리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인 특징으로 분비물 배출이 어려워 세균 증식과 감염이 생겨 중이염이 되기도 한다. 성인은 귀 통증으로 중이염을 의심할 수 있지만 영유아는 통증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의 증상 관찰이 매우 중요하다. 평소와 달리 아이가 많이 보채거나 우는 경우, 아이가 울면서 귀를 잡아당기거나 귀를 만지는 모습이 많이 관찰되는 경우, 발열 등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소아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2. 영유아 중이염 치료법
우리나라 3세 이하 영유아 중이염 발병은 10명 중 8명 이상일 정도로 흔하다. 하지만 재발이 잦고 이를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법과 예방법을 알고 일상생활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구조적인 문제로 중이염이 발생하여 재발이 잦은 경우 아이가 성장하면서 구조적인 문제가 개선되기 때문에 호전될 수 있다. 중이염은 이경으로 귀 안을 살펴보면 쉽게 발병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중이염 치료법은 일반적으로 약물 치료가 우선된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를 복용하고 지속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완치 상태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보여 임의로 처방받은 약물을 중단하면 남아있는 염증이 다시 악화되고 항생제 내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대부분 영유아 중이염은 감기 증상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처방된 약물은 항생제와 감기 증상 관련 약물이다. 또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해열제 투여와 같이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을 추가할 수 있다. 약물 치료를 장기간 하여도 낫지 않을 때는 드물게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치료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도 있다. 분유를 먹는 아이의 경우 수유 시 자세를 평소보다 앉은 자세로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중이염을 앓고 있을 때는 귀 통증으로 평소보다 적게 먹는 경우가 많으니 아이가 선호하는 음식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3. 영유아 중이염 예방 방법
영유아 중이염은 감기와 연관이 많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건강한 식단과 수면 시간, 휴식을 충분히 가지도록 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아이의 영양제 섭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감기로 인한 중이염 발병 예방을 위해 필수 예방접종인 독감 예방접종, 폐구균 예방 접종은 꼭 해야 한다. 또한 어린아이의 경우 수유 자세 및 공갈 젖꼭지 사용에 유의하여야 한다. 누운 자세로 수유 시 분유가 잘못 흡인되어 코를 통해 귀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중이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부모가 일상생활 속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또한 아이가 부모의 흡연에 노출된 경우 연기에 의해 아이의 섬모운동 능력이 저하되어 중이염에 쉽게 걸린다고 한다. 영유아의 중이염은 구조적인 문제 외에도 감기, 부모의 흡연, 일상생활 속 습관 등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이유들을 개선한다면 충분히 예방적 효과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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